예전에 굿즈를 사고 난 후 미처 팬레터를 못 남긴 것이 생각나 새로이 남깁니다.
지금 굿즈들은 제 책장 가장 앞자리에서 매일 스트레스를 지워주는 매우 중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. 굿즈 속 효동과 눈이 마주쳐 정주행을 돌린 것도 어느덧 n차가 되었습니다. 시험이 끝나고 다시 보는 왕도는 여름의 제호탕보다 마음을 편히 해주는 것이더랍니다. 제 인생에 이렇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난 것이 너무도 기쁩니다.
왕세자 입학도의 복귀를 기다리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지만,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작가님의 신체적ㆍ정신적 안녕이라는 걸 기억해주세요. 설령 제가 능금의 나이가 되고, 영달의 나이가 되었을 때 돌아오셔도 문제 없습니다. 컷 하나하나 대사와 속눈썹 개수까지 외울 때까지 우려먹으면 되는 일이죠!
바라건대 왕도의 끝맺음이 새벽을 지난 아침이길.
부디 건강히, 또 즐거이 돌아오세요, 무번 작가님!